김상열 Kim Sang-Yeoul

김상열의 “자연 너머의 본질을 좇는 새로운 여백”
글_김윤섭(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 대표, 미술사 박사)

김상열의 작품세계는 파도나 물결의 모티브를 매개로 한 ‘Landscape-섬(2005~2008)’시리즈, 나뭇가지와 이파리 그림자를 활용한 ‘Secret garden(2008~2020)’시리즈, 중첩된 산줄기 운무를 연상시키는 ‘wind garden(2020년 9월 이후)’시리즈 등으로 구분된다. 작품의 시각적 표상은 크게 다르지 않아도 앞의 두 시리즈(Landscape~Secret garden)가 구상성이 강한 반면, 최근의 ‘wind garden’ 시리즈부터는 추상성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2008년 하반기에 시작된 ‘Secret garden(비밀의 정원)’ 이후는 ‘실루엣(silhouette)’ 혹은 ‘허상(虛像)회화’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작품일수록 명도와 채도를 적절하게 활용한 절제된 색채추상의 면모도 보여준다.

현재의 작품스타일이 탄생한 것은 코로나19가 일상을 위협하기 시작했던 2020년 9월 즈음이다. 작가적 삶은 가뜩이나 집과 작업실만을 오가는 단조로움의 연속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더더욱 침잠의 세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작업실 난방을 위해 화목난로를 때던 차에 우연히 ‘재’가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작업재료의 발견이었다. 마치 끝없는 인간의 욕망이 불타버린 후에 남은 부산물처럼, 재는 헛된 허영심마저 증발시킨 숭고함의 상징으로 다가왔다. 그 재를 검정 물감에 섞어 화면의 밑칠을 수차례 반복한 후, 다시 그 위에 일련의 색을 수십 차례 입혀가는 중첩과정들을 거쳐 완성한 것이 지금의 ‘wind garden’ 시리즈이다. 더없이 부드럽고 견고하며 농밀한 깊이를 자아내는 감성의 탄생과정이다.

이처럼 김상열의 색면은 서서히 공기층을 쌓아 자연의 나이테를 만들어내듯, 특유의 농도조절로 바람결의 피부를 완성해낸다. 아름다운 색조화장의 꽃은 파운데이션(foundation) 효과이듯, 아마도 재를 활용한 맨 밑층이 없었다면 지금의 시각효과도 많이 둔감해졌을 것이다. 김상열은 속된 티가 전혀 없이 맑고 아름다운 청아함을 자연의 얼굴빛에 선물했다. 세상에 ‘완전한 처음’이 있을까? 모든 일엔 연유(緣由)가 있듯, 시발점도 있기 마련이다. 김상열에게 ‘재의 발견’도 이미 십 수 년 전에 유사한 징조가 있었다. 미술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시절 아이들이 연필을 깎고 남긴 흑연가루들을 치우며 우연하게 ‘난로의 재’처럼, 번뜩이는 섬광이 떠올랐다. 흑연가루를 체에 내린 후 손으로 문지르니 일렁이는 파도가 되고, 숨 쉬는 산이 되었다.

“작업에서 반복된 행위에서 남겨진 반복된 선과 색은 산이 되고 강이 되고 길이 된다. ‘바람의 정원(Wind garden)’이라는 명제에서의 바람은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순간이며 찰나인 것이 곧 자연의 이치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것이 허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보다는 찰나인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작품의 큰 틀은 언제나 자연이다. 나의 작품 속 자연은 단순한 재현을 위한 대상이 아니라, 예술의 본질을 향한 사유의 공간이 되길 원한다. 스스로 그러하다는 ‘자연(自然)’의 이치처럼, 자연스럽게 이미지가 발현되길 바라며,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스며들 듯이 피어나길 바란다.”

대개 자연이란 존재는 인간에게 경외감을 이끌어내는 숭고함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 자연물의 모티브를 온전하게 화폭에 옮긴다는 것은 작가에겐 쉽지 않은 과정이다. 어쩌면 ‘자연-自然’이란 이름처럼, 인위적인 계산보다 있는 그대로 순결한 ‘내려놓은 마음가짐’으로 대할 때 비로소 자연의 본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김상열의 그림도 그렇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부지불식간에 몸에 밴 향기처럼 어느 덧 스며든다. 보는 이의 오감육감을 매료시키는 부드러운 미학의 표본이다. 특히 정화(淨化)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재’로부터 출발해, 신묘하게 중화(中和)된 담채 톤의 색조가 더욱 빛을 발한다. 아마도 김상열의 ‘wind garden’ 시리즈는 자연의 본질에 한층 더 다가설 수 있는 관문이 아닐까 싶다.

최근 작품 ‘wind garden’ 시리즈는 보다 자유로워진 감성을 자아낸다. 마치 ‘존재의 본질’을 ‘회화적 본질’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이전 ‘Secret garden’ 시리즈에서 보여준 자연의 형상성이 떠난 자리엔 분무된 엷은 색조의 결만 남았다. 실제로 전작은 잎이 무성한 식물이나 나뭇가지를 화면에 올린 후 물감을 에어브러쉬(airbrush)로 분사해 ‘자연물을 캐스팅해내는 방식’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회화의 기본요소로만 화면을 채워 ‘물성의 시각화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좇는 형국이다. 최소한의 구상적인 실루엣은 남았어도 추상성을 활용해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은 열린 통감의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평소 “큰 틀에서 자연을 표현하지만, 저 너머의 본질을 향해 쉼 없이 묵묵히 걸어갈 것”이란 작가의 말이 그대로 투영되었다. 김상열에게 자연은 작품의 시작점이자 과정이며, 마지막의 끝점일 것이다. 그렇게 묵묵히 수행자적 행로를 가고 있다.

Kim Sang-yeoul's "New Marginal Space in Pursuit of the Essence Beyond Nature"
Author_Kim Yoon-seob (CEO of Aif Arts Management, Ph.D. in Art History)

Kim Sang-yeol's work is mainly divided into three series: the "Landscape-Island (2005-2008)" series that used tides or waves as a medium, the "Secret Garden (2008-2020)" series that utilized shadows of branches and leaf, and the "Wind Garden (September 2020-current)" series illustrates clouds and fogs along overlapping mountain ranges. While the visual representation of the series resembles each other, the former two series suggest strong concepts, which contrasts with the abstract theme in the recent "Wind Garden" series. However, since the "Secret Garden" series, which Kim began to work from the second half of 2008, Kim has maintained the characteristic "silhouette" or "illusion" style in the latter series. In particular, in the more recent works of Kim, refined abstraction of color that brings both brightness and saturation together can be observed.

Kim's current style of art began around September 2020, when the pandemic COVID-19 emerged and spread around the world. A painter's lifestyle is already monotonous as the only places he would go are his home and studio even before the pandemic hit the world. With the COVID19, however, Kim's routine life became even more withdrawn. Then, "ashes" in the wood stove caught his eyes when he was trying to warm up his studio. Kim found a new material for his work. Ashes, like a byproduct of human's endlessly blazing desire endless human desire, came to Kim as a symbol of unearthliness that evaporated even the vain vanity. In the latest "Wind Garden" series, Kim mixes the ashes in black paint and repeatedly undercoats the screen, and coats the screen with a series of colors dozens of times. It is the Kim's method of creating emotions and senses that evoke softness, solidness, and dense depth.

As such, Kim Sang-yeoul's color field slowly builds up through layers like tree rings in nature, completing the skin of the wind with unique control technique in density. Like cosmetic foundation is to colorful makeup, the layers of ashes are to the visual effect of the work. Kim presented a gift of clear, beautiful purity without any signs of vulgarness to nature's complexion. Is there such a thing that has the "perfect first" in the world? Just as everything happens and exists for a reason, there exists a starting point for everything, and Kim's "discovery of ashes" already had been foreshadowed since over 10 years ago. During his teaching years at an art academy, Kim was cleaning the graphite powder left by the students on the table when it hit him like a lightning bolt, like the "ashes of the wood stove." When the graphite powder was sieved and rubbed onto a canvas with fingers, waves and mountains came to life.

"The repeated lines and colors from repeated actions become mountains, rivers, and roads. The wind in the "Wind Garden" presents the idea that many of the things that we are given are not eternal but rather moments, which is the way things work in nature. However, instead of feeling nihil, I see that every moment becomes a beautiful miracle. The big outline of my work is always nature. I desire nature in my work to become a space in which the essence of nature can be pursued, rather than become an object for reproduction. As the nature exists according to its reasons and laws, I hope an image will naturally manifest, bloom, and permeate through."

In general, nature is often considered as the subject of sublime that draws awe from us, which, for an artist, is not easy to entirely transfer the motif of the natural object onto a canvas. Perhaps, like the name "nature" suggests, we can only get closer to the true essence of nature when we approach with a "pure mind" and not artificial calculation. So is Kim's painting. His work effortlessly permeates like perfume, and it is the perfect model of soft aesthetics that fascinates the audience's senses. In particular, starting with "ashes," a symbol of a by-product of purification, the mysteriously neutralized tone of light colors stands out even more. Perhaps Kim's "Wind Garden" series is the gateway to get closer to the essence of nature.

Kim's latest work, "Wind Garden" series suggest unconstrained free feeling, presenting the "essence of existence" through the "essence in painting." After the forms of nature in the previous work the "Secret Garden," it left behind sprayed, light colors. In fact, the Secret Garden series introduced a "casting method of natural objects" by placing leafy plants or branches on the screen and spraying paint with an airbrush on top. However, the screen is now filled with only the basic elements of painting, pursuing "fundamental questions rather than visualization of physical properties." With only minimal silhouette remaining, Kim presents abstraction for an open sense of freedom without being bound by any constraints. Kim's words, "I present nature in a big frame, but I will continue to work to find the essence beyond." For Kim, nature is the starting point, the final point, and all points in between. Likewise, he silently walks on the solitary and ascetic path.


[작가약력]

영남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및 영남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1회 (서울, 대구, 부산, 경기, 경주, 아산 등)

2인전 4회 (대구, 경기, 경주)
3인전 1회(일본 동경)
국내외 아트페어 30여회 (서울, 홍콩, 동경, 싱가폴, 대만, 대구, 부산, 광주 등)
기타 기획초대전 150여회 참가

기획 초대전
2021 치유의 공간 _ 수피아미술관(칠곡)
2021 7인의 진전 _ 산전수전 / 수성아트피아(대구)
2021 My collection with NFT _ 유진갤러리(서울)
2021 Art CROSS _ Collaboration _ 유진갤러리(서울)
2021 Hotel Inter-Burgo and Art _ 갤러리세인 기획(서울)
2020 희망드로잉 프로젝트 _ 대구미술관 (대구)
2019 아트스페이스 HOSEO 기획 "피어나다" 전 (서울)​
2018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 전 "그림을 봄 전" 천안 예술의 전당 미술관 (천안)
2017 천안예술의 전당 기획 초대전 "Color Fall" 천안 예술의 전당 미술관 (천안)
2016 갤러리 H "백화점 옆 식물원" 4인 초대전 / 현대백화점 (대구)
2015 오페라 갤러리 기획상설전 (서울, 홍콩, 싱가폴)
Company SHSdesign 콜라보레이션(밀라노, 이탈리아)
2014 오페라 갤러리 기획 상설전 (서울)
2013 Korea Tomorrow 전 / 예술의 전당(서울)
2013 Artered gallery 기획 상설 전 / 뉴욕(미국)
2013 LeRoyer gallery 기획 상설 전 / 몬트리올(캐나다) 등

수상
2020 올해의 중견작가 선정(대구)
2012-2017 LeRoyer gallery, Montreal, Canada 전속작가
2011 저작걸이 전 - 작가공모 선정(서울)
2010 작가아트페어 - 최우수 작가 선정, 갤러리 나비(서울)
2003 서울문예진흥원지원 작가발굴기획 / Space803(대구)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구미술관, 수피아 미술관, 호서대학교, Artered gallery(뉴욕), CNCITY 마음에너지 재단, KX그룹 등 개인소장 다수

기타활동
2022 TVN TV 드라마 "이브" 작품협찬 (모나무르_gallery the purple)
2021 Art & Novel Music Collaboration _ Wind garden 디지털 미니앨범 자켓이미지 작업(미술 김상열, 작곡 피아노 정영주, 첼로 조재형)
2021 그림명상 (김윤섭 저 한국경제매거진 펴냄) 2장 休 작품수록 및 작품세계 소개
​2020 The Asian Curator Interview (Magazine Design India)
2019 한국경제 매거진_ㅡmoney 12월호, 작품세계 소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 미술평론가)
2018 Magazine S.CASA 9월호, 표지 및 인터뷰와 작품세계 소개
2018 계간잡지 대구예술_지상갤러리 작품소개
2017 천안예술의 전당 미술관 강연, 작가의 관점에서 보는 "우리아이의 미술교육 어떻게 하
좋을까요?"
2016 KBS2 TV 웹 드라마 "마음의 소리" 작품협찬
2016 인도네시아 한인잡지 "한인뉴스 9월호" 작품세계 소개
2015 JTBC TV 주말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주연(주진모) 펜트하우스 작품협찬
2015 Magazine / 월간 주택저널 5월호 "집이있는 화첩" 인터뷰 내용과 작품게재
2014 그린경제 칼럼 4월 "미술 속 키워드로 읽는 삶"에 비평글과 그림게재(미술비평 전혜정)
2013 Magazine [b]racket 12월호 표지그림 및 비평글과 작품게재(미술비평 Sybille Cavasin)
2013 문학전문지 "시와 반시"에 작품에 대한 평론글과 그림 게재(문학평론 신상조)
2013 MBC 문화방송 "문화요" 1,2부 작가와 작업실에서의 일상들 소개
2013 대구문화 7월호_피플 “작업실 소개”
2013 잡지 일하는 멋 "화가를 만나다" 김상열의 작품세계 소개(사진과 글 이영철)

[Artist CV]

Education
M.F.A. Graduate School of Yeungnam University, Daegu, Korea
B.F.A. Yeungnam University, Daegu, Korea

Solo Exhibitions
2022 "Differance", Eugene gallery, Seoul, Korea
2021 Wind garden, gallery the purple_monamour, Asan, Korea
2021 Wind garden, gallery Daham, Gyeonggi, Korea
2020 Wind garden, gallery LIM, Seoul, Korea
2020 Wind garden "Wind", gallery VIDI, Seoul, Korea
2019 Gyeongju World Culture Expo - Solgeo Art Museum, Gyeongju, Korea
2019 Secret garden "Memory" Hyundai Department Store, gallery H, Daegu, Korea
2018 Secret garden "Time", Art center Hoseo university, Asan, Korea
2017 Secret garden "Dream", gallery Ocean, Busan, Korea
​2017 Secret garden / Window gallery - Daegu Cultural Foundation, Daegu, Korea
2017 Secret garden "Flowing", gallery Sein, Seoul, Korea
2016 Secret garden, gallery Palzo, Chung Do, Korea
2015 Secret garden, BIEN gallery, Seoul , Korea
2013 Secret garden, gallery Jeon, DaeGu, Korea
2012 Jeojag-geori, Seoul Art Center, Hangaram Museum(Seoul)
2011 The Secret garden & the living tree, RYU HWARANG, Seoul , Korea
2011 Secret garden, Gallery Navee, Seoul , Korea
2008 Landscape-island, Bongsan cultural center, Daegu , Korea
2005 Relation & Communication, Daegu Culture & Arts Center, Daegu , Korea
2001 Fly, Space 129, Daegu , Korea
2000 White hard world, Daedug Arts center, Daegu, Korea

Two person Exhibition
2022 Dual Space: Ahn Jin ee & Kim Sang Yeoul, GP Gallery, Seoul, Korea
2019 Dual Space: Kim Gi Joo & Kim Sang Yeoul, Gallery Mir, DaeGu, Korea
2017 Dual Space: Lee Tae Ho & Kim Sang Yeoul, Gallery Baedong, GyeongJu, Korea
​2016 Dual Space: Lee In & Kim Sang Yeoul, Gallery Mir, DaeGu, Korea
2008 Dual Space: Kim Ki Soo & Kim Sang Yeoul, Gallery Book thema park Arts Center, Kyoung-gi , Korea

Three person Exhibition
2018 Kim Sang_Yeoul & Takubou Kuratani & Toshiya Kobayashi, gallery Nayuta, Tokyo, Japan
2017 Three person Exhibition Yoonseung gallery, Seoul, Korea
Project Exhibition

2022 Spring Feeling _ Shinsegae gallery (Daegu)
2022 Focus on Origin _ Mahina vegan Table (Seoul)
2021 "Healing Space" _ Supia Museum (Chilgok)
2021 Exhibition of seven men's _ Su Seong Artpia (Daegu)
2021 My collection _ Eugene gallery (Seoul)
2021 Art CROSS _ Collaboration work _ Eugene gallery (Seoul)
2021 Hotel Inter-Burgo and Art _기획 Gallery SEIN (Daegu)
2020 Color of dream, Light of dream _ Eoul Art Center, Daegu, Korea
2020 Hope Drawing Project _ Daegu Museum of Art, Daegu, Korea
2019 ArtSpace NANUM "Line, Face, and Color" Exhibit (Gyeonggi) _ Gallery MARK Plan
2019 ArtSpace HOSEO Plan "burst forth" Exhibit , Seoul, Korea​
2018 planning of the HaengBog Culture Foundation Exhibition "VISION" Eul Art Center, Daegu, Korea
2018 The phenomena of nature "an exhibition of twelve new works" Masan Art Center,Chang Won, Korea
2018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Art Bank Exhibition "Grim at Spring Exhibition" Cheonan Museum, Cheonan, Korea 
​2017 "Color Fall" Exhibition at Cheonan Museum of Art, Cheonan Museum, Cheonan, Korea
2016 Department store next to the Botanical Garden, Gallery Hyundai, Daegu, Korea
2015 Opera gallery Invite a permanent exhibition (Seoul, Hongkong, Singapore)
2015 Company SHSdesignstyle Collaboration, Milano, Italia
2014 Opera gallery Invite a permanent exhibition, Seoul, Korea
2013 Korea Tomorrow, Seoul Arts Center-Hangaram Museum, Seoul, Korea
2013 Artered gallery Permanent Exhibition, New York, U.S.A
2013 Galler LeRoyer Invite a permanent exhibition, Montreal, Canada
2011 2st Exhibition Jeojag-geori 'Selected artists', seoul, Korea
2010 Shanghai International Expo Memorial" Korea-China-Japan Contemporary Art Exhibition, Shanghai Museum of Art, China
Participate in 150 other invitations

Art Fair

2020 Galleries Art fair (COEX Hall, Seoul, Korea)
2019 KIAF (COEX Hall, Seoul, Korea)
2018 Daegu Art fair, Exco (Daegu, Korea)
2018 HARBOUR Art fair,Marco Polo Hongkong Hotel F12 (Hongkong)
2018 TOKYO Art fair,Tokyo International Forum (Tokyo, Japan)
2017 Daegu Art fair, Exco (Daegu, Korea)
2017 Malaysia Art fair, Kuala Lumpur (MECC)
​2017 KwangJu Art fair, (Kim Dae-jung Convention, GwangJu, Korea)
2016 Home table deco fair (Exco, Daegu, Korea)
​2016 BUSAN art show (Bexco, Busan, Korea)
2016 GyeongJu art Fair, Hwabaeg onvention Hall (GyeongJu, Korea)
2015 KIAF (COEX Hall, Seoul, Korea)
2015 Daegu art Fair, Exco (Daegu, Korea)
2015 The Affordable Art Fair (DDP, Seoul, Korea)
2015 BUSAN art show (Bexco, Busan, Korea)
2013 Gyeongnam international Art Fair (Ceco, Changwon, Korea)
2013 Art road 77 Art Fair (Heyri, Gyeonggi)
2013 Art & Living (Daegu & Gyeongbuk design center, Daegu, Korea)
2013 BUSAN art show (Bexco, Busan, Korea)
2013 HongKong Bank Art Fair (Island Shangri-La, Hong Kong)
2012 The Affordable Art Fair (Singapore)
2012 Daegu art Fair, Exco (Daegu, Korea)
2012 4th Hotel art Fair (novotel, Daegu, Korea)
2010 1th Artist Art Fair, Gallery Navee (Seoul, Korea)



Awards and Grants

2022 Selected as the Mid-Aged Artist of the Year(daegu)
2012-2017 LeRoyer gallery, Montreal, Canada (gallery-specific artist)
2003 Korea Arts & Culture education service - Support artists selected (seoul, Korea)
2010 1st Artist Art Fair ‘Selected as Best Artist’ (Gallery NABI, seoul, Korea)
2011 2st Exhibition Jeojag-geori 'Selected artists' (seoul, Korea)

Collection of Works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Daegu Museum of Art, Art center Hoseo university, Supia Museum, CNCITY Energy, KX group, Artered gallery(NewYork) Private Collection

Other activities
2022 Ballantine’s Whisky – Artist Collaboration (Ballantine’s 17, 21 Year Old)
2022 Sponsored by TVN TV drama "Eve" (monamour_gallery the purple)
2021 Art & Nobel Music Collaboration _ Wind garden Digital Mini Album Jacket Image_ (Art Kim Sangyeoul, composed by piano Jung Young-joo, cello Cho Jae-hyung)
2021 Picture Meditation (Kim Yoon-seop, published by Korea Economic Magazine)
Chapter 2 The more works and introduction of the world of works
2020 The Asian Curator Interview (Design India)
2019 Korea Economic Magazine - money Dec, Introduction to the world of works.
2018 Magazine S.CASA September issue, Interview with cover picture, Introduction to the world
of works.
2018 Magazine Daegu Art_gisang gallery-introduction to Artwork.
2017 Lecture of Cheonan Art Center “What should I do for my child art education?”
2016 KBS TV web drama work support “sound of heart”
2016 Indonesian korean Magazine September issue, Introduction to work world.
2015 JTBC TV web drama work support, sponsored drama star penthouse.
2015 Magazine, Housing Journal May issue - Introduction to work world.
2014 Green Economy Newspaper, column April - Introduction to work world.
“Introduction to the world of art reading in keywords”
2013 Magazine [b]racket December issue, Interview with cover picture, Introduction to work
world.
2013 Literary Magazine Si and Banshee, Introduction to work world.
2013 MBC TV broadcast, cultural arts program, MunHwa Yoo.
2013 Magazine Daegu Art_people-introduction to Art studio.
2013 Magazine working style, Introduction to work world.

Artist
Affiliated professor. Yeungnam University College of Fine Arts

Exhibitions